어린이 바둑기사 형제 흑돌이와 백돌이.
어느 날, 형 흑돌이에게 마법의 꾸러미가 쥐어진다.
꾸러미 안에든 검은돌로 바둑을 두는 형 흑돌이.
그 날부터 형 흑돌이는 모든 시합에서 이기기 시작한다.
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동생 백돌이는, 꾸러미의 정체를 파헤치려다 예상치 못한 저주에 걸리게 되는데…….
<본문일부>
‘쌍둥이 동생이 다시는 저를 이기지 못하게 해주세요. 어떤 대회에서도 백돌이가 ‘먼저’ 우승하지 못하게 해주세요, 제발요.’
흑돌이는 누구에게 비는지도 모른 채 이 말을 되뇌고 또 되뇌었다. 그렇게 흥분해서 걷던 흑돌이는 그만, 무언가에 걸려 앞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.
“아얏!”
그때였다.
“나 불렀냐?”
누군가의 목소리에 흑돌이가 뒤를 돌아보았다. 그곳엔 흑돌이 키 반만 한 꼬마가 서 있었다. 빨간 머리카락에 커다란 눈을 가진 아이는 머리에 파란 뿔 두 개를 가지고 있었다.
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등단했다.
남아프리카공화국, 나미비아, 보츠와나, 말레이시아 등, 전 세계 20여 개국을 다니며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탐구했다.
마주한 독특하고 신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이야기를 선사해주려고 한다.